[한국공공정책신문=천양자 기자] 건양대학교 웰다잉 융합연구소(소장 병원경영학과 김광환 교수, 연구팀교수 김두리, 염주희, 장경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웰에이징 교육 전문가가 인식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 관련 교육 중요도를 조사하였다.
2022년 10월 31일부터 2023년 1월 16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진행한 이번 설문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관심을 가진 웰에이징 교육 전문가 45인에게 해당 정책과 관련해서 어떤 교육 여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노인 일자리 사업 교육과 관련된 고충은 무엇인지, 교육의 효과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웰에이징 교육 전문가는 남자 44.4%, 여자 55.6%였으며, 남자는 60대 이상의 비율이, 여자는 4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49.7세였다. 이들의 전공계열은 사회복지, 사회학, 기타 전공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근무 중인 분야에 종사한 기간은 평균 10.3년으로 경력 3년 미만인 신규종사자부터 20년 이상인 장기종사자까지 다양하게 분포하였다. 설문 참여자의 62.2%는 사회복지시설이나 교육기관에 근무하였다.
어떤 기관이 노인 일자리 사업 교육을 수행하는 주체로 바람직할지에 관한 질문에 51.1%가 지역기관, 37.8%가 교육기관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응답자의 다수가 현재 지역기관이나 교육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웰에이징 교육 전문가가 인식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 교육 관련 네 가지 운영 분야의 중요도와 실행도를 살펴보았다. IPA(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모델로 살펴본 결과, 이들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도·관리하는 직무를 적절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 프로그램 계획 수립하기는 매우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 홍보하기에 대한 중요도와 실행도 점수가 낮아서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고령자의 소득 안정과 사회 참여 확대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진 노인복지사업이므로, 참여 경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정책 홍보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웰에이징 교육 전문가들은 노인 일자리 사업 교육 운영에서 행정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본인이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지역사회에 흩어져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 근무자와 웰에이징 교육 전문가가 노인 일자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 행정기관과 유연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에게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실제 사업 참여로 이어지는지 교육 효과성을 물어보았다. 응답자의 68.9%는 교육이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였고, 11.1%는 효과가 없는 편이라고 하였다. 이중 사회복지를 전공한 응답자는 다른 분야 전공자보다 노인 일자리 사업 교육이 실제 노인 일자리 제공에 미치는 효과를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노인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의 실무담당자를 사회복지계열 전공자로 채용하는 현장의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이번 설문은 웰에이징 교육 전문가들이 노인 일자리 사업 교육의 효과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 건양대학교 웰다잉 융합연구소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웰에이징 교육 확산 전략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필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최종 설문 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 논문지에 투고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