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를 맞이하였고, 2025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초고령사회 진입과 더불어 죽음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관심이 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장례문화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 나라의 문화 중에서 가장 그 사회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장례문화라고 볼 수 있는데, 장례문화는 그 사회의 오랜 전통과 의례, 그리고 죽음관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건양대학교 웰다잉 융합연구소(소장 병원경영학과 김광환 교수, 공동연구원(송현동, 김두리, 장경희)는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사회복지사, 보건 의료인, 상담사, 웰다잉 전문가 등 웰에이징 교육 전문가 44명을 대상으로 장례문화사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시 필요한 교육내용과 중요성에 대해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다.(조사기간: 22년10월~ 23년1월) 조사결과 남성 응답률(65.9%)이 여성 응답률(34.1%)보다 높았으며, 연령은 50대·60대, 40대·30대 순으로 높았다. 해당 분야 경력 기간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가장 많았다.
가장 중요한 교육은 ‘죽음 준비교육’
전문가를 대상으로 장례문화사업 교육 시 항목별 중요도를 확인 결과 ‘죽음준비 교육(4.4점, 100점 평균 84.1점)’의 중요도가 가장 높고, ‘장례절차 및 행정(3.8점, 100점 평균 70.5점)’의 중요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장례문화사업 교육 시 각 항목별 스스로의 지식 정도를 알아본 결과 ‘한국인의 죽음관(4.0점, 100점 평균 76.1점)’의 지식 정도가 가장 높고, ‘호스피스·완화의료(3.5점, 100점 평균 63.6점)’의 지식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 항목별 IPA 분석 결과는 장례문화사업에서 ‘장례절차 및 행정’은 중요도와 지식정도가 모두 낮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상실치유’는 중요도에 비해 지식정도가 낮아 중점개선 영역으로 분석되었다.
가장 중요한 교수학습 활동 구성 요소는 ‘교육내용’
가장 중요한 교수학습 활동 구성 요소는‘교육내용(52.3%)’이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교육방법 및 형태(22.7%)‘,’교육장소(15.9%)‘, ’교육시간 및 장소(9.1%)순이었다. 이는 웰에이징 장례문화사업 교육내용과 강사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웰에이징에 대한 강사들의 인식이 교육내용과 실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은 ‘강의+체험’
장례문화사업 교육 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교육 방법은 ‘강의+체험(54.5%)의 응답 비육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현장 강의(29.5%), ‘교육자료 배부(6.8%)’순이었다. 온라인 교육 보다는 현장 강의와 체험을 강화해야 한다. 웰에이징 관련 장레문화사업은 죽음이라는 구체적인 상황을 다루는 부분으로 체험을 동반한 강의가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웰에이징 장례문화사업 교육은 전 생애 과정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장례문화사업 교육이 필요한 시기는 ‘장년기(54.5%)’,‘성인기(47.7%)’,‘중년기(45.5%)’순으로 노년기(34.1%)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장례문화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은 주로 노년기에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죽음문화와 관련된 교육은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의 전 생애주기 과정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