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부분의 노인들은 길어진 노년에 대비하여 생애를 통한 경제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건양대학교 웰다잉융합연구소 안상윤 박사 등이 지난 4월 한국자료분석학회 26권 2호에 발표한 ‘웰에이징을 위한 경제교육의 필요성 연구’ 현장 조사연구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안상윤 박사 등은 현장에서 노인 복지 관련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 37명을 초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를 앞두고 있고 기대수명이 84세까지 늘어나고 있지만, 은퇴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조사결과 우리나라 노인들은 은퇴 후를 대비한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데, 경제교육 시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들은 은퇴 후 효과적인 경제생활에 관한 것이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은퇴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살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풀이된다. 또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관한 것이 4.4점, 노인의 경제력과 소외 극복에 관한 것이 4.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정부가 노인들의 경제력 확보를 위해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도 자세하게 알고 싶어 하며, 또 한편으로는 노인들 중 경제력이 부족한 집단은 소외를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미연에 예방할지에 대하여도 지식을 갖추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연구에서 우리나라 노인들은 은퇴 후를 대비한 경제적 지식을 갖추기를 원하고 있으나 실제로 은퇴 후의 경제활동에 대한 지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노인복지상의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은퇴 후 효과적인 경제생활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5점 만점에 3.7점으로 보통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다.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재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안다는 응답 역시 3.5점으로 나타나 노인들이 재취업을 할 수 있는 통로와 방법에 대한 교육과 계몽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대하여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안상윤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 노인들의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1위인 것을 감안할 때 노인들의 은퇴 후 경제력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전 생애에 걸친 노후 대비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양대학교 웰다잉융합연구소는 이와 같은 현실에 대비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노후 대비 건강, 경제활동, 죽음 준비 등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이와 같은 교육을 진행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인생설계코칭지도사’ 공인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하면서 우리나라 웰에이징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우리나라 노인들, 은퇴 후 대비 경제교육의 필요성 절감